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궤양성 대장염의 정의, 대장 염증 발생 기전,궤양성 대장염의 염증 단계

by 도링가 2024. 11. 9.
반응형

 

 

궤양성 대장염의 정의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은 주로 대장(결장)과 직장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 중 하나로, 대장 점막에 염증과 궤양이 형성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주로 대장의 가장 안쪽 점막층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 궤양으로 진행되어 점막 손상이 일어나는 특징을 가집니다. 흔히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대장 염증 발생 기전

  1.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
    궤양성 대장염의 염증 발생에서 면역 체계의 비정상적인 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면역 체계는 병원균이나 유해한 물질에만 반응해 염증을 일으키고 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는 면역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어 대장 점막 세포에 공격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결과적으로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지속됩니다.
    • 자가면역 반응: 궤양성 대장염에서 면역 체계가 대장 점막을 외부 병원체로 잘못 인식하여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면역 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면역 세포가 지속적으로 대장 점막을 공격하면 염증 반응이 이어지고, 결국 점막에 궤양이 생기게 됩니다.
    • 사이토카인 증가: 염증성 사이토카인(면역 신호 전달 단백질)이 과도하게 생성되고 방출되면 염증 반응이 더욱 활성화됩니다. 특히, 인터류킨-1, 인터류킨-6, 종양괴사인자(TNF-α) 등의 사이토카인이 대량으로 분비되어 염증이 확산됩니다.
  2. 유전적 요인
    궤양성 대장염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부 유전적 변이가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직계 가족 중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이 있을 확률이 높고, 특정 유전자 변이가 염증성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NOD2 유전자: 장내 세균에 대한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NOD2 유전자 변이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흔히 발견되며, 장내 세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여 염증 발생을 촉진합니다.
    • HLA 유전자: HLA 유전자는 면역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 그룹으로,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특정 HLA 변이가 많이 발견됩니다. HLA 유전자는 항원 제시 기능을 담당하며 면역 세포가 어떤 물질을 공격해야 하는지 인식하게 합니다.
  3. 환경적 요인
    궤양성 대장염의 발병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생활 방식, 환경 오염 등이 기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식습관: 고지방, 고단백, 저섬유질 식단은 대장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불포화 지방산과 가공된 식품이 장내 세균총의 불균형을 초래해 염증 유발 가능성을 높입니다.
    • 흡연과 스트레스: 흡연은 궤양성 대장염과 상관관계가 명확히 드러나진 않았지만,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와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쳐 염증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미생물과의 연관성: 장내에 서식하는 미생물들은 면역 체계와 상호작용하며, 균형이 깨질 경우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내 세균총이 파괴되거나 특정 유해균이 증식할 경우 면역 체계가 이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점막 장벽의 손상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는 대장 점막의 장벽 기능이 약화되어 외부 병원체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장벽 손상은 장내 미생물과 면역 세포의 접촉을 증가시키고, 면역 반응을 과도하게 활성화시켜 염증을 악화시킵니다.
    • 장내 균형의 변화: 장내 점막 장벽이 약화되면 장내 미생물이 직접 면역 세포와 접촉하게 되고, 이로 인해 면역 반응이 과잉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성 세포들이 증가하고,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서 점막 손상이 진행됩니다.
    • 장 점막 세포 재생 능력 감소: 대장 점막은 지속적으로 재생하여 손상을 복구하지만,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는 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세포 재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점막 손상이 누적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염증 단계

  1. 급성 염증 반응
    궤양성 대장염의 초기 단계에서는 염증이 점막 표면에서 시작하여 대장의 여러 부위로 퍼져나갑니다. 급성 염증 반응은 주로 복통, 혈변, 설사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2. 점막의 궤양화
    염증이 지속되면 점막에 궤양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혈관과 조직이 손상되어 출혈이 나타나며, 세포 조직이 더욱 약화됩니다.
  3. 만성 염증과 점막 손상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대장 점막이 만성적인 손상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점막의 기능이 크게 저하되고, 장내 흡수와 방어 기능이 감소하며, 조직 손상이 회복되지 않고 지속되면서 복통과 설사 등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4. 염증의 악화와 합병증 발생
    염증이 장기간에 걸쳐 악화되면 대장 천공, 중독성 거대 결장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장암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결론

 궤양성 대장염은 자가면역 반응과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특히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과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 점막 장벽의 손상 등이 주요 발생 기전으로 작용하여 염증을 유발하고, 장기간에 걸쳐 점막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