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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의 주요 합병증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은 만성적으로 대장과 직장 점막에 염증과 궤양을 유발하는 염증성 장질환으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 없이 장기화될 경우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은 대장 내 문제에서부터 전신에 이르는 문제까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주요 합병증을 내장성 합병증과 장외성 합병증으로 나누어 설명하겠습니다.
1. 내장성 합병증
1) 독성 거대결장 (Toxic Megacolon)
- 독성 거대결장은 궤양성 대장염의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로, 대장 벽이 극도로 팽창하고 염증이 급격히 악화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독성 거대결장은 대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고 대장 벽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어 장폐색, 장천공, 패혈증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이 합병증은 대장의 연동 운동이 약해져 대장 내부에 가스와 변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며, 대장이 팽창할수록 벽이 얇아져 천공 위험이 높아집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급성 복막염으로 이어져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대장암
- 장기간 궤양성 대장염을 앓는 환자는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지속적인 염증으로 인해 대장 점막 세포가 손상되고 재생되면서 돌연변이와 암세포 형성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 진단 후 10년 이상이 지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며,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암 발생 여부를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장 천공
- 궤양성 대장염이 중증 단계에 이르거나 급격히 악화되면 대장 벽이 얇아지며 천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천공이 발생하면 장 내부 내용물이 복강으로 유출되어 복막염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심각한 감염과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장 천공은 복부 통증, 발열, 오한 등 급성 증상을 동반하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복강경 또는 개복 수술을 통해 천공 부위를 봉합하거나 손상된 대장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4) 출혈
-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의 지속적인 염증과 궤양 형성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미한 출혈은 설사에 소량의 혈액이 섞이는 형태로 나타나지만, 심각한 경우 다량의 혈액이 배출될 수 있습니다.
- 장기적인 출혈은 빈혈을 유발할 수 있으며, 빈혈이 심할 경우에는 철분 보충이나 수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협착 및 폐색
- 만성 염증과 궤양으로 인해 대장 점막이 손상되면서 흉터 조직이 형성되어 대장 내강이 좁아지는 협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협착이 심할 경우 장폐색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심한 복통과 구토, 배변 곤란 등이 나타납니다.
- 협착이 발생할 경우 풍선 확장술이나 수술적 방법으로 협착 부위를 넓혀주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장외성 합병증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국한되지 않고, 염증이 전신에 영향을 미치면서 장 외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궤양성 대장염이 자가면역 질환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으로, 대장 외부에 위치한 여러 기관에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 관절염
-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자주 관절염을 겪으며, 특히 척추와 하지 관절에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관절염은 관절 부위의 통증과 부종, 운동 장애를 초래하며, 일부 환자에게는 지속적으로 염증이 발생해 만성적인 관절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피부 질환
-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다양한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결절성 홍반(erythema nodosum)과 괴저성 농피증(pyoderma gangrenosum)이 있습니다. 결절성 홍반은 다리 부위에 붉고 통증이 있는 결절 형태의 염증이 나타나며, 괴저성 농피증은 피부에 괴사와 궤양을 유발하는 심각한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 이러한 피부 질환은 궤양성 대장염의 재발과 악화와 연관이 있으며, 주로 면역 조절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3) 간 및 담도 질환
-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는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이라는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간과 담도의 염증과 섬유화를 유발하여 담즙 흐름을 차단하며, 담관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 경화성 담관염의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궤양성 대장염의 자가면역 반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4) 안과 질환
-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포도막염(uveitis), 공막염(scleritis), 결막염 등 안과 질환의 위험이 높습니다. 이는 눈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 시야 흐림, 눈의 충혈과 같은 증상을 초래합니다.
- 포도막염은 치료가 늦어지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 안약이나 면역 조절제를 사용하여 염증을 완화합니다.
5) 혈전증
-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혈전증의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만성 염증은 혈액의 점도를 증가시켜 혈전 형성 가능성을 높이며, 이는 심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등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이러한 혈전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고위험 환자에게는 항응고제를 처방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궤양성 대장염은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장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장성 합병증은 장기적인 출혈, 대장 천공, 독성 거대결장, 대장암과 같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외성 합병증은 전신에 영향을 미쳐 관절, 피부, 간, 눈 등의 부위에서 다양한 염증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며, 증상 악화가 예상될 때에는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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