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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막염의 진단 방법

by 도링가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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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막염의 진단 방법

 뇌수막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임상적, 영상학적, 그리고 실험실 검사가 필요합니다. 아래에서는 뇌수막염의 진단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합니다.


1. 병력 청취

(1) 초기 증상 및 발병 양상

  • 급성 발병: 세균성 또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시사.
  • 서서히 발병: 결핵성, 진균성, 암성 뇌수막염과 연관.

(2) 위험 인자 확인

  • 면역 억제 상태(예: HIV 감염, 스테로이드 사용)
  • 최근의 감염(호흡기 감염, 중이염, 부비동염)
  • 외상(특히 두개골 골절)
  • 신경외과적 시술 또는 두개내 이물 삽입(예: 배액관)

(3) 여행력 및 동물 접촉

  • 특정 지역(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수막구균 벨트) 여행 이력.
  • 진드기, 설치류, 또는 야생동물 접촉(렙토스피라증, 광견병 등).

(4) 백신 접종 여부

  • 폐렴구균, 수막구균, Hib 백신 접종 이력.

2. 신체검사

(1) 일반적 관찰

  • 발열, 발진(수막구균성 패혈증), 경부 강직.

(2) 신경학적 징후

  • 케르니히 징후: 엉덩이와 무릎을 90도로 굽힌 상태에서 무릎을 펴면 통증 발생.
  • 브루진스키 징후: 목을 굽힐 때 무릎과 고관절이 반사적으로 굽혀짐.
  • 의식 수준 변화(혼동, 혼수).

(3) 기타 특이 소견

  • 안구 검사: 유두부종은 뇌압 상승의 신호.
  • 피부 발진: 자색 반점은 수막구균 감염 가능성을 시사.

3. 실험실 검사

(1) 혈액 검사

  • 전혈구검사(CBC): 백혈구 증가(세균성 뇌수막염에서 흔함).
  • 염증표지자: C-반응성 단백(CRP), 적혈구 침강 속도(ESR) 상승.
  • 혈액 배양: 패혈증 동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필수적.

(2) 뇌척수액(CSF) 검사

뇌수막염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요추 천자(LP)를 통해 CSF를 채취하여 다음 항목을 분석합니다.

① 외관
  • 맑은 경우: 정상 또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 탁하거나 고름 같은 경우: 세균성 뇌수막염.
  • 혈성: 출혈성 합병증 동반 가능.
② 세포 수 및 유형
  • 백혈구 증가:
    • 중성구 우세: 세균성 뇌수막염.
    • 림프구 우세: 바이러스성, 결핵성, 진균성 뇌수막염.
  • 적혈구 증가: 헤르페스 바이러스 뇌염 등과 연관.
③ 단백질 농도
  • 증가:
    • 세균성 뇌수막염: 염증과 혈액-CSF 장벽 손상.
    • 결핵성, 진균성 뇌수막염: 만성 염증.
④ 포도당 농도
  • 감소: 세균성, 결핵성, 진균성 뇌수막염.
  • 정상: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⑤ 미생물학적 검사
  • Gram 염색: 세균 확인.
  • 배양 검사: 세균, 진균 동정.
  • 항원 검사: 수막구균, 폐렴구균 등의 항원 탐지.
  • PCR: 바이러스 및 결핵균의 신속한 확인.

(3) 기타 혈청 검사

  • HIV 검사: 면역억제 상태와 연관된 원인 확인.
  • 혈청 및 CSF에서 특정 항체 또는 항원을 확인(렙토스피라, 톡소플라즈마 등).

4. 영상학적 검사

(1) 뇌 CT 또는 MRI

요추 천자 전에 시행하여 두개내압 상승 여부를 확인합니다.

  • 적응증:
    • 의식 저하.
    • 국소 신경학적 결손.
    • 유두부종.
  • 소견:
    • 뇌부종.
    • 뇌농양 동반 가능성.
    • 결핵성 뇌수막염에서 뇌기저부의 결절성 변화.

(2) 흉부 및 부비동 X-ray

  • 동반된 폐렴 또는 부비동염 확인.

(3) 혈관 조영술(MRA 또는 CTA)

  • 혈관염 동반 여부 확인.

5. 특수 검사

(1) 항산균 염색 및 배양

  • 결핵성 뇌수막염이 의심될 경우 사용.

(2) 혈청 및 CSF에서 면역학적 검사

  • 진균 감염(크립토코쿠스 항원 검사).
  • 기생충 감염(톡소플라즈마 IgG/IgM).

(3) 바이러스성 원인 확인

  • PCR(헤르페스 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

(4) 뇌생검

  • 드물게, 확진이 어려운 경우 시행.

6. 차별 진단

뇌수막염의 증상이 비특이적일 수 있으므로 다음 질환들과 감별해야 합니다.

  • 뇌염: 두통 및 발열이 있지만 뇌 실질의 염증이 중심.
  • 혈관염: 면역 매개 염증 질환으로, 두통과 신경학적 증상이 유사.
  • 뇌종양: 국소 신경학적 증상 및 뇌압 상승.
  • 결합조직 질환: 루푸스, 사르코이드증.
  • 기타 감염: 부비동염, 중이염에서의 합병증.

결론

 뇌수막염의 진단은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를 기반으로 하며, 뇌척수액 분석이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영상학적 검사 및 특수 검사를 통해 진단을 확정하고 병원체를 규명할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환자의 생명과 신경학적 후유증을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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