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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염의 진단 방법

by 도링가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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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염의 진단 방법

담낭염(Cholecystitis)은 다양한 원인과 형태로 나타나며, 신속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담석에 의한 급성 담낭염, 비담석성 담낭염, 만성 담낭염 등 유형별로 진단 접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진단은 환자의 병력 청취, 신체검사, 영상검사, 혈액검사를 조합해 이루어지며, 필요에 따라 침습적 검사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1.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

1) 병력 청취

  • 증상: 급성 담낭염의 경우 오른쪽 상복부 통증, 발열, 오심·구토 등이 특징입니다. 통증은 특히 지방 섭취 후 악화되며, 오른쪽 어깨로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발병 경과: 급성 담낭염은 갑작스러운 통증이 특징이며, 만성 담낭염은 반복적인 소화불량과 경미한 복통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식이와 생활 습관: 고지방 식습관, 음주 습관, 빠른 체중 감소 등도 병력 청취 시 중요한 정보입니다.
  • 약물 복용 및 기저질환: 여성의 경우 호르몬 대체 요법이나 경구 피임약 사용 여부도 담석성 담낭염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담낭염의 무증상 경과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신체검사

  • Murphy’s Sign(머피 징후): 의사가 환자의 오른쪽 상복부를 누른 상태에서 환자가 숨을 깊이 들이마실 때 통증이 심해져 숨을 멈추는 현상입니다. 급성 담낭염 진단에 매우 유용한 신체 징후입니다.
  • 발열, 빈맥, 황달 여부: 고열과 빈맥은 급성 염증을 시사하며, 황달이 동반된 경우 담관 폐쇄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 복부 경직: 복부가 단단하게 굳는 경우 복막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담낭 천공과 같은 합병증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2. 혈액 검사

1) 백혈구 수치(WBC)

  • 급성 담낭염의 경우 백혈구 수치가 상승합니다. 이는 신체가 염증에 반응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비담석성 담낭염이나 초기 단계에서는 정상 수치일 수도 있습니다.

2) 간기능 검사(LFT)

  • 간 수치(ALT, AST, ALP, 빌리루빈)가 상승한 경우 담도 폐쇄나 담관염을 동반한 담낭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빌리루빈 상승은 담관 결석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3) C-반응성 단백(CRP)

  • 염증의 정도를 반영하는 CRP는 급성기 염증에서 상승합니다. 급성 담낭염이 심각할수록 CRP 수치가 높게 나타납니다.

4) 혈액 배양

  • 심한 염증으로 패혈증이 의심될 때 혈액 배양을 통해 원인균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영상 검사

1) 복부 초음파(Abdominal Ultrasound)

  • 초음파는 담낭염 진단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영상 검사입니다. 다음과 같은 특징을 확인합니다:
    • 담석의 존재 여부
    • 담낭 벽의 두께(3mm 이상일 경우 염증 가능성)
    • 담낭벽의 이중선(Double wall sign): 염증으로 인한 부종
    • 담낭 주변의 액체 저류(염증이 심할 경우)
  • 초음파는 방사선 노출이 없고 간편한 장점이 있지만, 비만 환자나 장내 가스가 많을 때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컴퓨터 단층촬영(CT) 스캔

  • CT 스캔은 급성 담낭염의 합병증(예: 괴저성 담낭염, 천공)을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 담낭 벽이 불규칙하거나 괴사된 부분이 보일 수 있으며, 담낭 주변의 염증 소견도 파악됩니다.
  • CT 스캔은 특히 비담석성 담낭염의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3) 자기공명 담췌관 조영술(MRCP)

  • MRCP는 간과 담관의 정밀한 구조를 평가하는 비침습적 검사입니다. 담관 결석이나 담관 협착을 확인할 때 유용합니다.
  • 비담석성 담낭염이 의심되거나 담관의 이상 소견이 동반된 경우 시행합니다.

4) 담관 내시경 역행성 조영술(ERCP)

  • ERCP는 내시경을 통해 담관을 관찰하고 조영제를 주입해 담관의 상태를 평가합니다.
  • 담관 결석을 제거하거나 담관이 막혔을 때 치료적 시술로도 사용됩니다.
  • ERCP는 침습적 검사로, 합병증(예: 췌장염) 위험이 있어 신중하게 시행됩니다.

4. 침습적 검사와 기능 검사

1) 경피적 담낭 배액술(PTGBD)

  • 담낭염이 심각해 수술이 어려운 경우, 경피적 담낭 배액술을 시행해 담즙을 배출시켜 염증을 완화합니다.
  • 이 시술은 초음파 유도하에 담낭에 배액관을 삽입하며, 이후 수술 전 상태를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담즙 배양 검사

  • 담낭염의 원인균을 파악하기 위해 담즙을 채취하여 배양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는 항생제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5. 감별 진단

담낭염은 여러 질환과 증상이 유사할 수 있어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질환과의 구별이 필요합니다:

  • 급성 췌장염: 상복부 통증과 발열이 유사하지만, 혈액 검사에서 아밀라아제·리파아제 수치가 상승합니다.
  • 담관염: 황달이 동반되는 경우, 담관 결석으로 인한 담관염을 의심합니다.
  • 위궤양 천공: 복부 통증과 경직이 발생하며, 위장관 조영술이나 내시경으로 진단합니다.
  • 급성 충수염: 초기 증상이 유사할 수 있으며, 초음파와 CT로 구별합니다.

6. 결론

담낭염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복부 초음파는 담낭염 진단의 1차 선택 검사로 가장 널리 사용되며, CT와 MRCP는 합병증 확인과 정밀 평가에 유용합니다. 상황에 따라 ERCP와 경피적 담낭 배액술 같은 침습적 검사를 통해 치료적 접근도 가능합니다.

담낭염은 진단이 지연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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