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신경성 실신의 일반적인 증상,증상 발현 과정, 대표적인 신체 반응

 

 

미주신경성 실신(vasovagal syncope)은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실신으로, 평소 혈압과 심박수를 조절하는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자극을 받아 발생합니다. 이는 특히 스트레스, 통증, 공포 등의 특정 상황에서 촉발되며, 미주신경성 실신의 증상은 전조 증상부터 실신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으로 나타납니다.

1. 미주신경성 실신의 일반적인 증상

미주신경성 실신의 증상은 실신 직전에 나타나는 전조 증상과 실신이 발생하는 동안의 주요 증상, 그리고 실신에서 회복되는 과정의 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실신을 예고하는 전조 증상에는 어지러움, 메스꺼움, 시야 흐림, 발한, 피부 창백 등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실신이 임박했음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어지러움은 미주신경성 실신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 중 하나로, 뇌로의 혈류가 부족해지면서 발생합니다. 메스꺼움 역시 일반적인 전조 증상 중 하나이며, 많은 환자들이 어지러움과 구역질을 동반하여 경험합니다.
• 시야 흐림과 청각 둔화
  실신이 임박하면 시야가 점점 흐려지거나 주변 소리가 멀리 들리는 느낌이 듭니다. 이는 눈과 귀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환자는 점차 외부 자극에 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피부 창백과 발한
  미주신경성 실신의 전조 증상으로 피부가 창백해지고 땀이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혈압이 떨어지고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마나 손바닥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2. 증상 발현 과정

미주신경성 실신의 증상 발현 과정은 서서히 진행되며, 초기 전조 증상부터 실신까지 몇 초에서 수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이 과정을 이해하면 실신을 피하거나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1단계: 자극 인식
  스트레스나 공포, 갑작스러운 통증, 장시간 서 있기 등 자극이 발생하면서 미주신경이 자극을 받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미주신경을 활성화하는 특정 자극에 의해 시작되며, 이때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기 시작합니다.
• 2단계: 전조 증상 발생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서맥과 혈관 확장이 일어나고, 혈압과 심박수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어지러움, 구역질, 발한 등의 전조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는 실신이 발생할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전조 증상은 미주신경성 실신이 발생하기 직전에 나타나는 중요한 신호로, 이 시점에 조치를 취하면 실신을 피할 수 있습니다.
• 3단계: 실신 및 의식 상실
  전조 증상이 나타난 후 혈압과 심박수가 더 떨어지면 뇌로의 혈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실신이 발생합니다. 실신은 대부분 짧게 지속되며, 환자는 바닥에 쓰러짐으로써 혈액이 뇌로 돌아가면서 의식을 회복하게 됩니다. 실신 자체는 통상 수초에서 수분 간 지속되며, 이후 의식을 되찾게 됩니다.
• 4단계: 회복 단계
  실신 후 환자는 보통 몇 초에서 수분 내에 의식을 회복합니다. 깨어난 후 환자는 피곤함이나 혼란감을 느끼며, 때로는 두통이나 무기력감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는 실신 후 혈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몸이 안정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3. 대표적인 신체 반응

미주신경성 실신 시 나타나는 신체 반응은 미주신경의 과도한 활성화로 인해 일어납니다. 이는 부교감 신경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심박수와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발생하는데, 다음과 같은 신체 반응이 전형적으로 나타납니다.

• 심박수 감소 (서맥)
  실신이 발생할 때 심장이 천천히 뛰며, 심박수가 눈에 띄게 감소합니다. 이는 부교감 신경이 심장을 느리게 작동하도록 하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 심박수가 감소하지만, 미주신경성 실신에서는 심박수가 너무 낮아져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 혈압 저하 (저혈압)
  미주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압도 함께 떨어집니다. 혈관이 확장되면서 말초 혈압이 낮아지고,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합니다. 혈압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면 의식이 잃게 됩니다.
• 말초 혈관 확장
  혈압이 낮아짐에 따라 말초 혈관이 확장됩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창백해지고 발한이 심해지며, 차가운 땀을 흘리게 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에서 말초 혈관이 확장되는 것은 부교감 신경의 활성화에 의한 반응으로,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혈압이 더욱 낮아지게 만듭니다.
• 구토나 메스꺼움
  부교감 신경의 활성화로 인해 구역질과 메스꺼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실신 전후에 구토를 하기도 하며, 이는 신경이 위장관에 영향을 미치면서 발생하는 반응입니다.